KCA 가을 연합집회 후기
재영한인교회연합회에서는 2010년 9월16일(목) – 18일(토)까지 김홍도 목사님을 초청하여 가을연합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문명사회의 구조 속에서 연합집회의 결속력을 상실해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가운데 연합집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연합회의 정체성과 소속된 개교회의 부흥을 도모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집회에 더 낳은 효율성을 위해 모색하려는 마음으로 강사님과 집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연합집회를 통하여 교회와 목사님과 사모님, 성도님들에게 필요한 은혜의 양식이 공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모임이든 역사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역사를 통하여 거룩한 개혁을 도모할 수 있고, 역사가 그 모임의 성격이며 또한 주어진 역사는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를 주관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지 않으시면 땅에 떨어질 수 없습니다. “참새 두 마리가 한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지 아니하시면 그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 (마10:29-31) 연합회는 교단을 초월하고, 교회를 초월하고, 사역자의 신학배경을 초월하여 연합한 단체입니다. 그래서 의견이 다를 수 있으며 추구하는 비전의 방향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다양성을 가진 모임이기에 어떠한 결정이라도 온전한 찬성이 없으며, 또한 온전한 반대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모임, 모든 행사, 모든 집회에 대해 찬성하여 온 맘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헌신하는 교회가 있는가 하면 그것보다는 저것이 더 옳지 않겠는가 주장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의견이 조율되어 결정이 되면 한 마음으로 헌신해 주시는 교회가 있기에 연합회 존재의 정체성을 연합집회를 통하여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연합회 임원진에서 계획한 것을 모든 교회에 통보하여 인준을 얻고 그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기쁜 일도 있지만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도 없지 않아 있게 됩니다. 그래서 임원진들은 일을 계획하기 전에, 그리고 그 일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모여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모임이 되도록 간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일의 계획은 사람일지라도 그 일을 진행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16:9)
이번 가을연합집회를 통하여 참석한 교회에 강력하게 들려주신 말씀은 구원, 성령, 부활에 관한 원초적 신앙에 관한 것입니다. 만약 교회에 구원과 성령과 부활 신앙이 강조되지 않는다면 잎과 줄기가 화려하다 할지라도 그 뿌리가 병들어 간다는 것을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집회둘째날인 17일 점심을 김홍도 목사님께서 섬겨 주셨습니다. Raynes Park에 있는 Man's Chines Restaurant에서 17명의 목사님과 선교사님이 함께 하며 목회에 관하여 또한 김홍도 목사님의 주변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그곳에 모인 목회자들에게 강조한 것이 있다면 기도였습니다. 적어도 참석하여 식사를 함께 나누신 동역자 마음에는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이 사명과 같이 느껴졌으리라 확신합니다. 아사교생, 아생교사(我死敎生 我生敎死)라는 말을 강조 하셨습니다. 이는 목사가 죽으면 교회가 살고, 목사가 살면 교회가 죽는다는 한국교회의 전설이 된 격언입니다. 목사가 죽는다는 의미는 기도입니다. 함께한 사역자들은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 속에서 보석을 발견하려는 목사님들의 성숙함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김홍도 목사 초청 가을연합집회는 이제 재영한인교회연합회 역사가 되었습니다.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집회의 근본을 들먹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집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셨는지를 깨닫는 것이라 믿습니다. 영국에서 이민목회를 하면서 여러 성도들을 만나 상담을 하면서 신앙의 침체되어 있음을 쉽게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침체되는 이유는 원초적인 복음의 상실이라 여겨졌습니다. 세련된 음악, 화려한 프로그램, 수준 높은 모임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타난 줄기일 뿐입니다. 결코 본질적인 복음에 뿌리를 두지 않는 어떠한 음악도, 프로그램이나 모임일지라도 신앙의 활력소를 불어넣지는 못할 것임을 부정할 이는 없을 것입니다. 집회가 진행되어지면 약간의 수군거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국과 세계에서 지도자적 위치에 있는 감리교회 목사님이 오셔서 증언 하신 첫 설교가 가장 기초적인 구원과 성령과 부활이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참석한 분들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이 본질이며, 무엇이 비 본질인지를 말입니다. 집회의 역사를 사진으로 담고 기록으로 담으면서 성도님들과 목사님들의 뒷모습, 그들의 진지했던 모습 속에서 이번 집회를 개최하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이 집회를 통하여 전하시려는 확실한 메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을연합집회를 위해 장소를 제공해 주신 Saint James Church와 집회할 수 있도록 장소를 주선해 주신 선교사님과 교회안내를 해 주신 집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둘째 날, 한인교회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달해 주신 세인트 제임스 교회 Lorenzo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은혜의 찬양을 인도해 주셨던 고필승 전도사님과 코스투 찬양 팀에게 감사드립니다. 예배 기도를 담당해 주신 안병기 목사님, 하두형 목사님, 백정원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헌금위원과 안내를 담당해 주신 런던감리교회, 성복교회, 구세군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예배를 인도해 주신 조우형 목사님, 권용중 목사님, 김병윤 사관님께 감사드립니다. 자비량으로 한국에서 영국까지 오셔서 집회를 통하여 원초적인 복음, 기도를 강조해 주신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님께 재영한인교회연합회 이름으로 감사드립니다. 먼 길 멀다하지 않으시고 달려 오셔서 함께 마음 다해 기도해 주시고, 은혜를 나눠주신 회원교회 목사님, 사모님, 성도님께 진심으로 지면을 통하여 감사드립니다.
재영한인교회연합회 http://kca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