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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글로 읽는 노완우목사 치유강의

작성자
양성호
작성일
2015-03-04 08:28
조회
1865

우리 몸의 원리

한마디로 말해서 우리 몸은 하나다. 생명체로서 하나입니다. 이것을 모르면 몸은 아주 복잡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을 알고 나면 몸을 아주 간단하게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병이 나는 원인도 쉽게 알 수 있고, 건강해지는 방법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병에 대해서 두려워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 병은 얼마든지 쉽게 예방할 수도 있고, 설사 병이 났다고 해도 아주 쉽게 나을 수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은 현대의학의 방법론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고 봅니다. 바로 인간은 생명체로서 전체가 하나를 이루고 있는데, 현대의학은 인간을 수많은 부품이 결합된 복잡한 기계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계는 고장나면 고장난 부위를 고치거나 부품을 갈아 끼워 주어야 합니다.

사람도 탈이 나면 그렇게 해야 할까요? 현대의학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바로 고장난 부위를 고치거나 망가진 장기를 갈아 끼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두통, 치통, 생리통에는 진통제를 먹으라 하고 소화가 안 되면 소화제를 먹으라고 합니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라고 해서 연골을 잘라 내거나 연골을 갈아 끼우라고 합니다. 연골만이 아니라 무릎이나 고관절 등 관절을 인공적으로 만든 것으로 갈아 끼우라고 합니다.

이렇게 현대의학에서 볼 때 사람은 기계에 지나지 않고, 의사는 고장난 기계를 고쳐 주는 기술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술자가 아니면 기계를 고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현대의학의 기본적인 발상입니다. 복잡한 기계는 전문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니, 병이 나면 전문 기술자인 의사에게 돈을 주고 몸을 맡기라고 합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러한 생각이 아주 그릇된 발상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라 생명체로 보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을 기계로 보는 관점에서 행해지고 있는, 돈을 주고 건강을 사고파는 행위인 ‘치료’는 인간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망치고 있습니다.

생명체의 몸은 자신이 사는 환경과 조건 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번식시키는 생명활동을 합니다. 이러한 생명활동을 하기 위해 생명체는 몸 전체가 하나로 연결돼 있습니다. 몸의 전체 부위와 기관은 생명활동에 적합하도록 서로 유기적으로 협동하면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척추동물인 우리 몸은 모든 부분이 중추신경계와 연결돼 있어 유기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하게 돼 있습니다.

우리 몸 안에서는 수없이 많은 공장이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온갖 물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영양분을 섭취할 때는 먹은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분해를 해서 흡수합니다. 그 분해된 물질로 뼈 속에서는 피를,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이자에서는 위에 필요한 소화액을, 내분비계통에서는 호르몬, 활액 등을, 고환에서는 정자를, 난소에서는 난자를 만들어 냅니다.

이 수많은 공장을 제어하는 것이 바로 중추신경계입니다. 생명활동을 하면서 부족하게 된 물질은 더 많이 생산하게 하고, 너무 많이 존재하는 물질은 분해해서 주로 신장에서 걸러내 밖으로 배출하거나 생산을 멈추게 함으로써 균형을 이루게 합니다. 생명체는 몸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병이 나고, 병이 나면 생명활동에 지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생명체의 몸은 생명활동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물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생명활동의 일부입니다. 인간의 생명활동은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전체가 하나가 돼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심장 따로, 위장 따로, 손발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중추신경계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관련을 맺고 움직이고 있습니다. 몸에 당(糖)이 부족하면 중추신경계에서 배가 고프다고 느끼고 먹을 것을 찾게 하고, 먹을 것이 앞에 나타나면 손이 그것을 입 속으로 넣습니다. 입속으로 들어간 음식은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위 속으로 들어가고, 위 속에 들어간 음식은 위가 활동해 이자에서 생산된 소화액과 잘 섞어 줌으로써 소화를 시킨다. 소장에서는 소화를 시키면서 영양분을 흡수하고, 최종적으로 불필요한 물질은 대장을 통해서 밖으로 배출해 냅니다.

따라서 전체를 하나로 보고 어떤 원인이 어떤 결과를 낳는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어느 한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그 부위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부위에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컨대 엘보는 테니스엘보든 골프엘보든 아프기는 팔목 쪽이 아프지만, 이는 팔목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모두 손목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간단한 이치도 모르고 있는 현대의학에서는 팔목만 소위 말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체를 하나로 보았을 때에만 우리 몸이 작동하는 원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은 몸이 아프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갑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 되어 있습니다. 의사에게 진찰을 받으면 도무지 무엇이라고 써놓은 것인지 알 수도 없는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으로 가거나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약국에 가서는 역시 어떤 약이 들어 있는지도 모르는 두터운 약봉지를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우리는 몸에 스스로 건강해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수술을 하거나 약을 먹거나 해야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귀중한 몸을 전적으로 타인인 기술자에게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왜 아픈 것인지 그 이유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의사나 약사에게 돈을 내고 상품으로서 ‘건강’을 사서 소비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당연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도 의심을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렇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일까요?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런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생물체에는, 따라서 인간이라는 생명체에도 스스로 나을 수 있는 능력(자연치유력)이 충분히 있는데, 현대의학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무시하고 약과 수술에만 의존하게 함으로써 인간을 약과 수술의 노예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자연적인 능력을 파괴하고 인간을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웬만큼 피부가 찢어지면 피부는 스스로 복원되고,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져도 제 자리에 있기만 하면 원래의 상태로 복원됩니다. 어느 부위가 아프면 붓게 되는데, 이는 스스로 치유하기 위해 피가 몰려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생명체는 진화의 과정에서 스스로 외부의 침입자인 병원체(病原體)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는 방법을 고안해 왔다. 이런 방법을 고안해 내지 못한 생명은 종(種)으로서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진화의 과정에서 면역체계도 진화해 온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을 밖에서 ‘인공적으로’ 화학물질인 약을 보충해 주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스스로 나을 수 있는 힘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에서 자연치유력이라고 합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이나 호르몬을 보충해 줌으로써 ‘치료’를 하고 있는데, 몸살림운동에서는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불필요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오히려 사람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틀어져 있는 뼈대를 제자리로 돌아가게 하고 굳어 있던 근육을 풀고 약해져 있던 신경을 트이게 하면, 몸은 스스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면역체계를 회복하고 통증에서 벗어나 스스로 낫게 돼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병이 너무 깊어져 있어 자연치유력이 고갈돼 있거나 외부의 충격으로 근육이나 뼈에 심한 손상이 왔을 경우에 한해 약과 수술의 방법을 이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몸이 바르게 펴져 있으면, 즉 자세가 바르면, 자연치유력이 왕성해져 병이 날 이유도 없고 기운이 떨어질 이유도 없습니다. 몸살림운동의 건강법은 원래 우리 몸에 갖추고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 주면 건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몸을 펴면 된다는 것입니다.

병의 원인

병은 왜 생기는가를 보는 관점에 따라 어떻게 병을 잡느냐 하는 방법이 결정되므로 이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잘 의식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누구나 이미 어느 정도 병의 원인과 치유법에 대해 일정한 ‘믿음의 체계’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나쁜 귀신이 몸에 들어오면 병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에는 귀신이 물러가야 병이 낫는 것으로 믿게 되어 귀신을 쫓아내거나 달래서 나가도록 하는 의식, 즉 기도나 굿 같은 것을 통해서 병을 고치려고 했습니다. 전근대(前近代)의 시대에는 약이나 침(針), 수술 같은 것이 이용되기도 했지만, 병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신(神)에 기대는 것이었습니다.

서양에서 현대의학이 형성되면서 이런 방식은 미신으로 치부되게 됐습니다. 대신 소위 합리주의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병을 이해하게 됐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병은 주로 주체인 인간에 대해 객체인 병원체가 침입해서 공격을 가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이해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이 생기는 것이라면, 병을 이기는 방법은 주체의 자유로운 발현을 가로막는 객체인 병원체를 무찌르는 것이 됩니다.

병이 생기는 원인은 주체가 객체를 이길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이 부족한 힘을 외부로부터 보충해 주면 됩니다. 약이 현대의학의 주된 방법이 된 것은 그것이 주체를 도와주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으로 치료가 불가능할 경우에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약 정도의 지원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수술로도 안 되면 아예 장기나 관절을 통째로 갈아 끼워 준다. 이미 망가진 부품을 새것으로 갈아 끼워 주면 병은 낫는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장기는 쉽게 구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장기기증 운동을 해도 장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를 돌파하는 방법은 인간의 장기를 공장에서 만들어 내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첨단 생명공학을 이용해서 장기를 만들어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배아줄기를 통해서든 성체줄기를 통해서든 새 장기를 공장에서 대량 생산해 내면 난치병을 고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병을 주로 주체와 객체의 투쟁으로 보는 현대의학이 병원체가 병의 원인인 감염성질환의 치료에 크게 공헌한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예방주사를 통한 전염병의 예방은 인류의 평균수명을 높이는 데 획기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체가 원인이 아닌 병에 대해서는 전혀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므로 객체가 주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객체가 되어 주체인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는 판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자기가 자기를 공격하는지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습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병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인간은 모든 병에 대해 대개는 스스로 나을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몸이 건강하지 않다면 그것은 자연치유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몸살림운동에서는 병이 생기는 원인을 찾으려면 자연치유력이 떨어지게 된 원인을 찾으면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자연치유력이 발휘되지 않는 것은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원래의 모양대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몸의 균형이 깨져 자세가 흐트러져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이 자연치유력이 떨어지는 원인이고, 이것이 바로 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자세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몸이 펴져 있습니다. 그런데 병이 있는 사람을 보면 모두 몸이 구부러져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사람들은 병이 나서 기운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몸살림운동에서는 이것을 거꾸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이 생겨 몸이 구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자세가 구부러져 병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이 생기니까 기분도 좋지 않고 기운도 떨어지고 하니까 병이 나기 전보다 더 구부러진다고 봅니다.

실제로 몸을 제대로 펴기만 하면 대개의 병은 저절로 사라집니다. 굳이 약을 먹거나 수술을 하지 않아도 대개의 병은 제가 알아서 물러갑니다. 비용을 들여서 약과 수술로, 더 나아가서는 장기를 갈아 끼워 줌으로써 건강을 사려고 하지 않아도, 스스로 몸을 펴려고 노력하기만 하면 병은 생기지 않습니다. 설사 생겼다 하더라도 몸을 펴면 쉽게 사라집니다. 건강은 돈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니라 몸을 펴려고 하는 본인의 노력으로 스스로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몸은 왜 구부러지는 것일까요? 기본적으로는 뼈대가 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몸을 지탱해 주고 있는 것이 바로 뼈대이고, 또 이 뼈와 뼈가 연결되는 지점을 관절이라고 하는데, 이 연결되는 지점에서 뼈가 틀어지면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은 무릎 뼈가 틀어져서 생기고, 오십견은 어깨가 틀어져서 오고, 통풍은 엄지발가락이 접질려서 생기고, 허리디스크는 고관절이 틀어져서 오고, 목디스크는 목이 틀어져서 오는 병일 뿐입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고관절입니다. 육체에 오는 것이든 정신에 오는 것이든 큰 병은 대개 고관절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될 정도입니다. 그 이유는 고관절이 건물로 치면 주춧돌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주춧돌이 기울면 그 위에 있는 기둥이 기울고, 기둥이 기울면 서까지도 기울어 그 건물은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사람은 생명체로서 살려는 의지로 충만해 있기 때문에 건물처럼 쉽게 무너지지는 않습니다.골반 위에 놓여 있는 척추가 틀어지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몸을 비틀어서라도 직립의 자세를 유지함으로써 살아남으려고 합니다. 이때 엉치가 틀어지면 요통이 생기고, 요추가 틀어지면 요추와 신경이 연결돼 있는 장기나 다리에 문제가 생기고, 흉추가 틀어지면 척추측만증이 오기도 하고 흉추와 신경이 연결돼 있는 장기에 문제가 생기며, 경추가 틀어지면 목디스크가 생기기도 하고 경추와 신경이 연결돼 있는 기관에 문제가 생긴다.

뿐만 아니라 고관절이 틀어지면 고관절 아래 부분에서도 병이 생기기 쉽다. 고관절이 틀어지면 그쪽 다리의 근육이 굳어 아프거나 당기기도 하고, 반대편 다리로만 힘을 주게 되면 반대편 다리에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힘을 주는 방향이 잘못되면서 무릎이나 발목도 틀어지게 됩니다.

뼈대가 틀어지면 근육이 경직됩니다. 대개 근육이 아프면 그 근육을 풀어 주는 것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근육이 아픈 것은 근육이 경직돼 있기 때문인데, 이렇게 근육이 경직된 것은 근육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뼈가 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안마나 지압을 하거나 파스를 붙여서 근육을 풀어 줌으로써 나으려고 하는데, 이렇게 해 봐야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그 근육과 연결돼 있는 뼈대를 바로잡아 주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됩니다.

또 뼈대가 틀어지고 근육이 경직되면 신경이 눌려서 우리 몸에 필요한 정보전달 체계가 장애를 받습니다. 우리 몸에서 정보의 전달은 전기나 화학물질 등의 정보전달물질이 신경계를 왔다 갔다 하면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신경이 눌리면 정보전달물질의 흐름이 제약을 받게 됩니다. 신경이 눌려 정보가 전달되지 못하면 그 기관이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돼 병에 걸리게 됩니다.

중추신경계에서 오장육부와 사지(四肢)로 연결되는 말초신경계는 바로 이 두 부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정보전달 통로입니다. 오장육부와 사지에서 정보를 보고하면 중추신경계에서는 이를 수렴하고 나서 지시를 내리는데, 이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 병이 생긴다. 이 통로가 조금이라도 막히면 오장육부와 사지가 충분히 자기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에서 난치로 생각하는 병은 대개 이것이 원인이 돼서 생긴다고 보아야 합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병원체가 침입해서 생기는 감염성질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원인을 알고 있지만, 병원체로 인한 병이 아닌 비감염성질환에 대해서는 전혀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원인을 모르면서도 ‘치료’를 하고 있는 것이 현대의학입니다.

당뇨는 흉추 11번이 틀어져 췌장과 중추신경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오는 것이고, 고혈압은 흉추 3번이 틀어져 심장과 중추신경계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오는 것이고, 치매는 흉추와 경추가 틀어져 두뇌와 연결되는 신경이 막혀 있기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소화가 안 되거나 체하는 것은 흉추 4번이 틀어져 위장과 판막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며, 눈, 코, 귀, 입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경추가 틀어져 이곳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장육부가 제 자리에 원래 생긴 모양대로 있지 못해도 병이 옵니다. 오장육부는 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서로 눌리지 않게 설계돼 있습니다. 그런데 몸이 굽어 장기가 아래로 처지게 되면 서로 누르고 눌리게 됩니다. 팔이나 다리의 근육도 오래 눌려 있으면 피와 신경이 잘 안 통해 붓고 아프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오장육부라는 근육도 오랫동안 누르고 눌려 있게 되면 굳어서 기능이 떨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신장이 처져 방광을 누르면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손발이 붓고 쉬 피곤해지며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오줌을 자주 넣는 빈뇨 증세가 오게 됩니다. 오른쪽 어깨가 앞으로 처져 가슴 공간을 누르면 부정맥이 오고, 가슴이 구부러져 허파가 눌리면 소위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다고 하는 기흉이 온다. 위가 처져서 하수돼 있으면 위가 무기력해지면서 소화가 안 됩니다. 대장이 눌리면 변비나 설사가 오고, 소장이 눌리면 소화가 안 되고 배가 아픕니다.

화병에 걸린 사람은 오장육부의 특정한 부위가 너무나 아프고 우울증도 온다. 그러나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 보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현대의학이 몸이 너무 굽어 오장육부가 서로 누르고 눌려 있는 것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병은 몸이 심하게 굽어 오장육부가 심하게 눌리고(오장육부의 병) 등이 굽어 두뇌와 흉수 사이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우울증 등 정신적 증세) 오는 병입니다.

이렇게 몸살림운동에서는 뼈대가 틀어지면 몸이 균형을 잃게 되고, 이로 인해 자연치유력이 떨어지면서 병이 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고관절이라 보고 있습니다.

인체의 기본틀

현대의학에서는 인체를 복잡하게 봅니다. 복잡하게 보기 때문에 해결책도 복잡할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거의 해결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보기 때문에 전문 분야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는 현대의학이 해결할 수 있는 병이 30%밖에 안 된다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 30%도 과연 진정으로 낫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증을 없애는 것을 위주로 하는 현대의학은 당장 통증이 사라지게 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근원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인체를 간단하게 봅니다.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틀을 간명하게 뼈와 신경, 근육 세 가지입니다. 뼈는 몸의 골격을 유지하게 해 주며 근육과 함께 작용해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주체입니다. 근육은 그 뼈를 감싸고 있는 한편, 몸 내부에서는 장기를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신경은 중추신경계를 이루어 우리 몸 전체를 통괄할 뿐만 아니라 말초신경계를 이루어 뼈와 근육, 혈관을 따라 몸 전체와 연결돼 있으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뼈와 근육에서는 음식을 먹어 섭취한 영양분을 가공해서 몸에 필요한 새로운 물질을 생산해 냅니다. 뼈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구를 생산하고, 근육으로 구성된 장기와 내분비계통에서는 온갖 소화액과 호르몬, 활액 등을 생산해 냅니다. 신경계는 전기와 신경전달물질을 가지고 몸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해 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볼 때 병이 생기는 원리도 쉽게 알 수 있고, 따라서 건강해지는 방법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뼈대는 우리 몸의 기본 형태를 결정합니다. 뼈대가 자기 위치에 원래의 모양대로 있게 되면 완전 직립의 좋은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몸이 굽어 나쁜 자세를 하게 됩니다. 몸이 굽으면 병이 생기는 것이므로, 건강해지고 싶으면 먼저 뼈대가 틀어져 있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서양의 인체관에서는 뼈대는 중요하게 보지 않고 근육을 중심으로 보는데, 이는 틀린 것입니다. 아무리 단단한 근육을 크게 키워도 건강해지지 않습니다. 다만 한 번에 큰 힘을 낼 수 있을 뿐입니다. 근육 안에 있으면서 우리 몸의 기본 형태를 결정하는 뼈대는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지만, 건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이 뼈대입니다.

이를 잘 알고 있던 우리 조상님들은 그래서 서양처럼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삼지 않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앉으나(양반다리) 서나 걸으나(양반걸음)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좋은 사람은 뼈대가 있는 사람, 좋은 집안은 뼈대가 있는 집안이라고 부르기까지 했습니다.

뼈는 스스로 효과적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분산함으로써 이웃해 있는 관절의 운동을 용이하게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뼈는 관절에 가까울수록 굵어지고 가운데는 가늘어져 받아들이는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돼 있고, 이음새의 면적을 넓혀 움직임의 범위를 크게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살아가는 데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척추는 안에는 척수가 있는데, 이 중에서도 흉수, 특히 흉추 3, 4, 5번 안에 있는 흉수는 중추신경계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척추는 무거운 뇌를 지탱해 주며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의 통로가 됩니다. 각 마디에서 몸의 여러 기관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갈라져 나오고 있는데, 이 신경은 오장육부와 사지의 자율신경에 해당됩니다.

척추는 여러 가지 충격이 직접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S자 모양으로 돼 있습니다. 만일 척추가 일직선으로 돼 있다면 뛰거나 걸을 때 그 충격이 바로 척추에 가해져 쉽게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갈 것입니다. 그러면 온몸의 중추를 이루고 있는 중추신경계가 손상을 입어 생명활동이 불가능해졌을 것입니다.

인간을 탑에 비유한다면 요추(허리등뼈) 밑으로 탑의 기단석이라고 할 수 있는 골반(장골)이 떠받치고 있고, 그 좌와 우에는 소켓 모양의 구멍이 있습니다. 이 구멍에 넓적다리뼈가 꽂혀 있는데, 이 부위를 고관절(股關節. 또는 臼關節이라고도 한다)이라고 합니다. 넓적다리뼈가 소켓에서 전·후·좌·우로 비틀어져 삐져나온 상태가 되면 기단석인 골반을 비롯한 전체 탑이 기울어지게 됩니다. 전체 탑이 기울어지면 그 탑은 머지않아 붕괴하게 될 것입니다.

다행히 사람의 몸은 탑이 아니라 생명체이기 때문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자구책을 쓰게 됩니다. 밑에서 한쪽으로 틀어지면 위에서 반대편으로 꼬아 넘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는데, 이때 척추가 틀어지게 됩니다. 척추에서 온몸과 연결되는 모든 말초신경계가 갈라져 나오므로, 척추가 틀어지면 이는 바로 병과 연결이 됩니다. 척추가 틀어지는 것은 거의 대부분 고관절이 틀어진 것이 원인이므로 문제는 고관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이 틀어지면 몸이 앞으로 굽게 되어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지 못하게 되므로 잘못된 고관절이 만병의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관절이 바로 맞아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펴며 고개를 상방 15도 각도로 들게 되면, 이것이 바로 바른 자세가 됩니다. 이런 자세를 하면 병에 걸릴 이유가 없으며, 나아가서는 맑은 정신과 개운한 몸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의 신경계에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가 있습니다. 중추신경계는 척수(spinal cord)와 두뇌(brain)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척수와 두뇌는 서로 분리돼 있는 독립된 장기가 아니라 하나로 연속돼 있는 부분이지만, 기술상의 편의에 의해 척주관(脊柱管, vertebral canal) 내에 있는 중추신경계를 척수라 하고, 두개강(頭蓋腔, cranial cavity) 내에 있는 중추신경계를 뇌수라 합니다.

말초신경계는 척수와 두뇌의 중추신경계에서 나와 몸의 각 부분에 분포해 있으면서 외부의 자극을 중추로 전하고, 중추의 명령을 근육이나 각 기관에 전달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중추신경계가 중심에서 보고를 받고 보고를 종합하여 대책을 지시한다면, 말초신경계는 몸의 각 부위의 상태를 중추신경계에 보고하고 중추의 지시를 몸의 각 부위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량의 15%가 뇌로 흐르고 몸 전체의 산소 소비량 가운데 25%가 뇌에서 소비될 정도로 뇌의 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두뇌가 온 몸의 기관을 통제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의 모든 정보는 두뇌로 집중되고, 몸의 모든 활동은 뇌의 지시에 따르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두뇌에 조그마한 손상만 와도 사람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두뇌가 현대의학에서 보듯이 우리 몸의 가장 중심적인 중추신경계는 아닙니다. 두뇌는 몸이 복잡해지면서 중추신경계의 역할이 커져 발전한 부차적인 기관입니다. 어머니 배 속에서 태아가 맨 먼저 만들어지는 것은 흉추와 흉수(胸髓)이고 두개골과 두뇌는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집니다. 컴퓨터로 치면 흉수는 CPU에 해당되고, 뇌수(腦髓)는 하드디스크에 해당되는 셈입니다. 두뇌는 생명의 근원인 흉수의 지시에 따라 작동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두뇌가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흉수가 다하지 못하는 역할을 뇌수를 발전시켜 대신해서 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원초적인 생명의 기능은 흉수가, 복잡한 인지의 기능은 뇌수가 하게 된 것입니다.

자율신경계는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고, 내장기관, 혈관, 피부에 분포해 있으면서 사람의 의지와 관계 없이 신체 내부의 기관이나 조직의 활동을 지배하는 신경계를 말합니다. 자율신경계는 간뇌, 연수, 척수의 지배를 받습니다.

자율신경계 중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오장육부로 가는 신경입니다. 오장육부에는 소화와 배설, 호흡과 혈액 공급의 역할을 하는 장기뿐 아니라 생식기관과 대부분의 내분비계통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것은 대개 오장육부로 가는 자율신경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거나 원래의 위치에서 제 모양대로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는 오장육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말초신경계와 연결돼 있고, 중추신경계는 이 말초신경계를 통해서 세포의 운동, 감각, 성장, 재생, 치유 등과 관련되는 모든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중추신경계는 생명의 중심이고, 말초신경계는 이 중심에서 하달되는 명령을 모든 세포에 전달하고 모든 세포의 상태를 중추신경계에 보고하는 생명의 줄인 셈입니다.

거의 모든 병은 신경이 눌려 약해지면서 생겨나고 또 신경이 더 약해지면서 악화됩니다. 눌려 있던 신경이 되살아나면 자연치유력이 완전히 고갈된 경우만 아니라면 대개는 스스로 낫게 돼 있습니다. 신경현대의학은 이러한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약과 수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불치 내지 난치의 병이 많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장기 외의 모든 근육이 아픈 것은 모두 뼈가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든지 매를 맞았다든지 높은 데서 떨어졌다든지 하는 등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아픈 것을 제외하면, 근육의 통증은 모두 뼈가 틀어졌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관절을 형성하고 있는 근육은 뼈에 딱 부합되게 형성돼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뼈가 틀어지면 근육이 늘어나게 되는데, 그러면 근육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뼈를 잡아당기게 됩니다. 뼈가 오랫동안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으면 근육 역시 오랫동안 뼈를 잡아당기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굳게 됩니다. 그리고 근육이 굳으면 근육 안에 있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이 근육에 통증을 느끼게 되는 원리입니다.

이런 간단한 상식을 모르고 있는 병원이나 안마사들은 모두 근육이 아프면 근육만 풀어 주려고 하는데, 이것은 기껏해야 뭉친 근육을 마사지해서 부드럽게 해 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근육이 부드러워지면 그 안에 있는 신경을 누르지 않게 되기 때문에 잠시 통증은 멎게 됩니다. 그러나 원인은 뼈가 삐거나 접질린 데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근육은 굳고 통증은 다시 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더구나 병원의 물리치료나 마사지는 근육의 방향을 모르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은 근육을 더 굳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아이의 근육은 고무줄처럼 탄력성이 좋아 잘 늘어나고 잘 복원되는데, 이를 근육의 연성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어린이들의 운동량은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많은데, 이를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근육의 연성 덕분입니다. 근육의 연성이 퇴화하면 할수록 노쇠나 질병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는 셈입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의 연성을 높여 주어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이란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10~20분 정도 제자리걸음이나 평지를 걸음으로써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 주는 것입니다. 일을 하면 근육이 굳게 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은 근육을 풀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근육을 풀어 주는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을 더 굳게 하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서양의 인체관과 운동법이 우리 사회를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에서 들어온 운동은 거의 다 연성이 아니라 강성(强性)근육을 기르는 운동입니다. 근육질의 몸매를 이상형으로 삼고 기구를 이용하는 운동은 모두 강성근육을 기르는 데 주안점이 두어져 있습니다. 운동을 해서 만들어진 강성근육은 운동을 중지하면 얼마 안 돼서 없어질 뿐만 아니라 근육을 굳게 하기 때문에 근육통을 일으키고, 더 중요한 것은 몸을 빳빳하게 굳게 하기 때문에 병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의 건강법은 앉거나 서거나 걷거나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좋은 건강법입니다. 몸살림운동의 건강법이 바로 이것입니다.

인체의 근본 기관

‘근본'이라는 말에는 일이나 사물이 생기는 맨 처음이며 뿌리라는 뜻이 있습니다. 배아판에 자리잡은 아기에게는 약 2주일이 지나면서 제일 먼저 척수와 척추가 생겨난다. 그러고 나서 두뇌와 각 장기, 팔다리의 순으로 각 기관이 생겨납니다. 척추동물에게는 척추가 가장 근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척추가 생기면서 척추의 앞부분에 더 많은 신경세포가 모여 뇌를 구성하게 되는데, 이는 거꾸로 보면 척수가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인간의 두뇌도 형성하지 못했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요추(허리뼈)는 무거운 머리를 포함해 상체의 무게 전체를 받아 내기 위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외부에서 강한 충격이 주어지지 않는 한 스스로 잘못되기는 어렵게 잘 설계돼 있습니다. 또 흉추는 그 위의 무게를, 경추는 머리의 무게를 받아낼 수 있게 잘 설계돼 있습니다.

척추 전체는 자체에 주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뇌로 전달되는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S자 형태로 굽어 있습니다. 척추가 태어날 때부터 주어져 있는 이 S자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기만 하면 평생에 큰 병에는 걸리지 않게 됩니다. 건강한 사람은 누워 있을 때 허리와 바닥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만, 임종이 가까운 환자일수록 그 공간은 줄어들고 죽은 사람은 아예 허리가 바닥에 붙어 버린다. 타고난 모양이 사라진 것은 건강이 무너진 결과인 것입니다.

척추는 몸통 위의 모든 하중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직립하지 않는 포유동물은 네 발로 땅을 딛기 때문에 하중이 네 발에 고루 분산되지만, 인간은 두 발로 몸 전체의 하중을 받고, 다시 골반 위의 하중은 요추가 모두 감당하게 돼 있습니다. 물론 요추 위의 흉추와 경추는 가슴과 머리의 하중을 받아 이를 요추로 전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를 인체의 기둥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노동이나 공부, 일상생활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고개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면 가슴도 움츠러듭니다. 이렇게 편향된 자세를 반복해서 지속하다 보면, 어깨는 귀보다 앞으로 나오게 되고 허리는 뒤쪽으로 빠져나가 굽게 됩니다. 허리가 바로 서면 어깨는 귀보다 뒤로 가게 돼 있고, 어깨선과 고관절이 지면을 향해 수직으로 일직선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야 건강할 수 있습니다.

척추가 틀어지면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경추(목등뼈)의 오른쪽이 잘못돼 있으면 두뇌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두통 또는 편두통, 기억력 감소, 건망증, 언어장애 등이 나타난다. 풍을 맞은 후 언어장애가 나타나는 것은 목의 오른쪽이 접질려 있기 때문입니다. 왼쪽이 잘못돼 있으면 얼굴, 즉 눈, 코, 귀, 입으로 가는 신경이 약해져 시력저하나 눈의 침침함, 코 막힘, 이명(耳鳴=귀울림)이나 어지럼증, 미각장애 등이 나타난다. 눈, 코, 귀, 입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목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장기는 흉추에서 갈라져 나오는 자율신경계와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 1, 2번은 기관지와 연결되고, 3번은 심장, 4번은 위, 4, 5, 6번은 내분비와 면역체계, 7번 이하는 소장, 11번은 췌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흉추의 각 부위가 틀어져 있으면 그곳과 연결돼 있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병이 옵니다. 1, 2번이 잘못되면 감기, 비염 등 기관지계통의 병이 오고, 3번이 잘못되면 고혈압, 4, 5, 6번이 잘못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와 관련된 온갖 질환, 예컨대 아토피성피부염이나 탈모, 여드름, 부스럼 같은 것이 오고, 7번 이하가 잘못되면 장에 탈이 나며, 11번이 잘못되면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요추와 흉추가 연결되는 지점에서는 다리로 가는 주신경이 갈라져 나오므로, 이곳이 틀어지면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이 온다. 천추와 미추는 뒷골반을 이루고 있는데, 이곳이 떠 있게 되면 골반 안에 들어 있는 온갖 장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오는 병은 요실금이나 전립선의 이상, 성기능 감퇴, 치질 같은 것입니다.

이런 질환에서 벗어나려면 척추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고 살아야 합니다.

현대의학에는 오장육부가 제자리에 있어야 병이 없다는 발상 자체가 없습니다. 현대의학은 약물의 도움을 받아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났을 때 우리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두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사람은 몹시 고통스러워하는데도, 검사 수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몸살림에서는 오장육부에 병이 생기는 것은 척추가 틀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막히는 것과 함께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원래의 활동이 제약을 받거나 굳으면서 제 역할을 못하게 되고 자연치유력을 상실하게 되는데, 이것이 병을 부르는 것입니다.

우선 장기가 눌리면 장기의 형태가 변형되면서 굳습니다. 장기의 형태가 변형돼서 굳으면 그 굳은 만큼 활동에 장애를 받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모든 오장육부 모두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신장이 방광을 누르면 방광의 형태에 변형이 오면서 소변을 보관하는 데 장애가 와 자주 찔끔찔끔 오줌을 누게 됩니다. 위가 처져서 굳으면 위가 무기력해져 소화가 안 되고, 대장이 굳으면 연동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변비가 오거나 설사를 합니다.

다음으로 장기가 눌리면 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축소되면서 원래 운동해야 하는 만큼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원래 해야 하는 운동의 범위가 제약당하면서 이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예컨대 어깨가 앞으로 처져 앞가슴뼈가 우심방을 누르면 심장 박동에 장애를 가져와 부정맥이 나타나게 되고, 가슴이 꺾일 만큼 구부러져 허파를 압박하게 되면 꽈리가 터지는 기흉이 됩니다.

또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면 원래 유지해야 하는 온도를 지킬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예컨대 폐가 밑으로 처져 위와 닿게 되면 뜨거운 위의 온도가 폐에 전달되게 되는데, 이때 폐질환이 발생합니다. 폐는 몸 밖의 차가운 공기와 접촉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 불가능해져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데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각 원인에 따라 바로잡는 방법도 다르다.

첫째, 기본적으로 고관절이 틀어져 골반이 뒤틀려서 기울어 있기 때문입니다. 골반이 기울면 골반 안에 있는 장기와 골반 위에 있는 장기가 모두 함께 기울게 됩니다. 이것이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이때에는 먼저 틀어진 고관절을 바로잡고 엉치와 골반을 바로잡고 흉추와 경추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명까지 틔워 주어야 합니다.

둘째, 여자의 경우에는 치골이 위로 뜨거나 아래로 말려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치골은 골반의 앞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뼈인데,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고관절도 틀어지게 돼 있습니다. 특히 치골에 문제가 생기면 골반이 기울 뿐만 아니라 골반의 부피가 커지면서 위에 있는 장기가 아래로 내려앉게 됩니다. 부인과 계통의 병은 대개 치골이 틀어져서 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런 때에는 공명이 막히는데, 바로잡는 방법은 치골을 잡고 고관절을 잡고 흉추와 경추를 잡고 막힌 공명을 틔워 주는 것입니다.

셋째, 가슴우리 안에 들어 있는 심장과 폐는 가슴이 앞으로 구부러지면 가슴 우리뼈(늑골)가 뒤로 밀리면서 공간이 좁아져 압박을 받게 됩니다. 심장이나 폐에 어떤 이상이 생겼다면 이것 때문인 것으로 보면 됩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제 모습대로 있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누워서 배꼽에서 손가락을 세 개 포갠 만큼 밑의 정중앙 부분을 손가락을 모아 누르면 부드러운 느낌으로 빨려 들어가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공명입니다. 공명이 막혀 있는 사람은 빨려 들어가지 않고 딱딱하며 찌릿하니 아프게 느껴집니다. 이곳을 하단전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공명은 그렇게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충수 옆, 방광 위입니다.

뱃속에서 아무 것도 없음으로 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 이 공명입니다. 아무 것도 없어야 할 이곳에 장기가 아래로 처져서 들이차면 이곳이 막히게 되는데, 이때 여러 가지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 깊은 복식호흡이 안 되고 얕은 흉식호흡밖에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면 허파가 충분히 펴지지 않게 되기 때문에 산소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산소가 부족하니 기력이 떨어지고 쉬 피로해지며, 몸이 차가워 여름에도 이불을 덮고 자게 되고 우리 몸의 끝에 위치해 있는 손과 발이 차가워지게 됩니다(수족냉증).

위가 하수되면 위가 무기력해져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신장이 처져서 방광을 누르면 신장기능이 떨어져 손발이 붓고 쉬 피로해지며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빈뇨 현상이 일어난다. 소장이 눌려서 굳으면 역시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배가 아프며, 대장이 눌려서 굳으면 연동운동에 장애가 와 변비가 오거나 만성설사에 시달립니다.

이렇게 공명은 아무 것도 없는 빈 공간이지만,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공명이 막히는 것은 몸이 심하게 굽어 오장육부가 아래로 처져 공명이 있는 빈 공간을 채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몸이 펴져 처져 있던 오장육부가 제자리로 위로 올라가야 막힌 공명이 트이게 됩니다.

공명이 트이게 하기 위해서도 역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처져 있던 장기가 저절로 위로 올라가 공명이 트이게 됩니다. 공명이 트이면 창백하던 얼굴에 핏기가 살아나 불그스레해지고 없어졌던 기운이 되살아나 귀찮게만 여겨지던 세상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됩니다.

인체의 특성

인간의 몸은 스스로 자족할 수 있게 구성돼 있습니다. 어디가 잘못돼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극대화하려면 우리 몸의 특성을 알아야 합니다. 몸에 대한 바른 지식의 인도를 받지 못하면 현대의학처럼 엉뚱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심한 동작을 하거나 큰 힘이 가해져 뼈에 무리가 올 것 같으면 뼈는 스스로 관절에서 삐거나 접질리거나 삐져나오면서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물론 너무 강한 충격을 받으면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뼈가 삐거나 접질리거나 삐져나오는 것은 바로 이렇게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생명체가 보호 본능을 발휘한 결과인 것입니다. 몸살림운동에서는 이렇게 삐거나 접질리거나 삐져나오는 것을 통틀어 틀어졌다고 표현합니다.

외부에서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도 근육이 아프다면, 그리고 뼈가 금이 가거나 부러진 것도 아니라면, 이는 반드시 뼈가 삐거나 접질렸거나 삐져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뼈가 틀어지면 뼈가 원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기 때문에 뼈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도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되고, 그러면 근육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힘을 주어 잡아당기거나 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근육은 굳게 되고, 그러면 근육 안에 있던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뼈의 특성과 잘못된 뼈의 교정법에 대해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뼈에는 회귀 본능이 있습니다. 뼈는 아무리 관절에서 어긋나 있더라도 항상 자기가 원래 돌아갈 공간이 확보돼 있습니다. 원 위치할 공간으로 뼈가 움직이도록 적당한 힘을 가해 주면, 뼈는 항상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게 돼 있는 것입니다. 오래 전, 심지어는 수십 년 전에 뼈가 틀어졌더라도 뼈가 완전히 굳어 있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정이 가능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② 틀어진 뼈는 내쉬는 숨이 멈춘 찰나에 힘을 가해 주어야 잘 맞추어집니다. 호흡을 하고 있는 중에는 잘 맞추어지지 않습니다. 호흡하고 있는 중에는 몸에 힘이 들어가지만, 날숨이 멈춘 찰나에는 힘이 완전하게 빠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교정하거나 다른 이를 도와줄 때에는 스스로 혹은 서로 간에 호흡을 잘 읽고 해야 합니다. 호흡이 멈춘 순간을 포착해서 민첩하게 교정해야 합니다. 이런 사정을 무시하고 피교정자에게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오히려 해를 입게 할 수 있습니다.

③ 정확히 맞추어진 뼈가 스스로 제자리를 잡는 데는 약 5일 정도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뼈대 교정 후 일정한 기간은 몸을 함부로 쓰면 다시 틀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맞추어진 상태를 잘 유지해야 다시 어긋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④ 뼈도 기억을 합니다. 출산의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해마다 산달만 되면 몸이 불편한 느낌을 갖는 것은 뇌의 기억이 아니라 골반뼈가 기억을 하고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장시간 멈추었다가 다시 시작해도 얼마 안 돼 운동에 적응하는 것은 뼈와 근육이 함께 기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⑤ 연골의 수명은 굉장히 길다. 인체에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에 젤과 같은 연골조직이 있는데, 척추에는 추간판이라는 연골이, 무릎에는 무릎연골이 있습니다. 연골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아무리 많이 사용해도 닳아 없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기고 유연합니다. 시신이 흙 속에서 썩게 되면 나중에 남는 것이 뼈인데, 연골은 매장한 지 50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얇은 비닐 막처럼 그대로 남아 있을 만큼 질기고 수명이 오래 갑니다. 연골이 퇴행했다고 하는 것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하는 얘기입니다. 엑스레이로 촬영하면 뼈가 틀어져서 보이지 않게 된 것을 현대의학에서는 퇴행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퇴행성관절염이나 퇴행성 목디스크 같은 것은 원래 없습니다.

한방에서 맥(脈)을 잡는다고 할 때 맥은 심장의 운동으로 동맥에서 일어나는 주기적인 고동을 의미합니다. 몸살림운동에서 사용하는 맥의 의미는 이와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사람의 몸에서 근육과 신경, 혈관은 혼자 가는 법 없이 항상 함께 다닌다. 이 중에서 신경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맥이라고 합니다. 맥은 몸에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맥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맥을 몸살림운동에서는 독맥(督脈)이라고 칭합니다. 독맥은 맥 중에서도 수많은 맥을 통솔하는 우두머리 맥인 셈입니다. 선도(仙道)에는 상체의 뒤쪽 중심을 흐르는 기경팔맥(奇經八脈) 중 임맥과 독맥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독맥과는 그 쓰임새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독맥에서 신경의 흐름을 자동적으로 조절하게 됩니다. 예컨대 다리 근육을 많이 사용했을 경우 종아리 근육이 뭉치는 것은 독맥의 작용 때문입니다. 일시에 과부하가 걸리면 발뒤꿈치에서 반 뼘 위에 있는 독맥에서 일단 통제를 가함으로써 더 이상 무리를 하지 말라는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뼈가 잘못돼 신경이나 근육이 긴장될 때에도 독맥은 굳습니다. 손목이 삐거나 접질리면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3분의 1 되는 지점에 있는 독맥이 굳으면서 더 이상 손을 쓰지 못하게 합니다. 엘보는 모두 이 독맥의 작용 때문에 온다고 보면 됩니다. 고관절이 미세하게 틀어졌을 때 엉덩이 위쪽과 허벅지 뒤쪽 독맥이 굳는 것도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통사고로 허리가 부러져 하반신을 못 쓰게 될 때에도 이상이 생긴 위치보다 더 위쪽에서 신경을 막아 놓는 곳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독맥입니다. 이 독맥의 작용으로 그 독맥 위의 신체에는 이상이 오지 않게 됩니다.

목 오른쪽이 삐거나 접질려 귀 밑과 귀 위의 독맥이 굳으면서 신경이 눌려 있게 되면 편두통이나 두통이 올 수 있고, 목 왼쪽이 삐거나 접질려 귀 밑과 귀 위의 독맥이 막히면 눈, 귀, 코, 입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목뼈를 바로잡고 독맥을 풀어 주면 이런 현상은 사라집니다.

인체에는 판막(인체의 안팎을 여닫는 밸브)이 있어 안팎으로 드나듦(일종의 차단 효과)과 상하로 움직임(연동운동 및 음식물 역류 방지)을 조절하는 작용을 하게 돼 있습니다.

사람의 목구멍에는 공기의 통로인 기관인 후두와 음식물의 통로인 식도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연구개(입천장 중 뒷부분의 비교적 부드러운 부위) 와 후두개(인두 끝에 있는 돌기)가 각각 공기와 음식물을 제 방향으로 보내는 작용을 합니다.

호흡기는 외부의 공기를 들이마셔서 산소는 취하고 불필요한 가스는 밖으로 내보는데, 몸 내부의 폐와 공명 사이에는 가슴횡격막이 있어 깊은 호흡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명이 막히면 횡격막의 운동이 제한돼 깊은 호흡이 불가능해지고, 공명이 틔어 있으면 운동이 제한을 받지 않아 아랫배까지의 깊은 호흡이 가능해집니다.

소화기의 경우에는 여러 곳에서 흐름을 조절합니다. 우선 입과 식도 사이에서 ‘연구개'가 올라가 음식물이 코로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고, ‘후두개'가 기관의 입구를 막아 음식물이 식도로 들어가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식도의 제일 밑부분, 즉 위로 연결되기 직전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있어 이미 내려간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위장에서 소장으로 가려면 십이지장이라는 소로를 통과해야 합니다. 위장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곳에는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데, 이 문을 ‘유문'(幽門, pylorus)이라 합니다. 이 문은 산성에는 쪼그라들고 알칼리에는 넓어지거나 이완됩니다. 음식물이 십이지장에 없을 경우 산성이 떨어지면서 문이 열려 위에서 소화된 음식물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유문은 십이지장의 내용물이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대장의 우측 복부 하단에서 구부러지는 곳에는 맹장이 있습니다. 이곳 약간 위로 안쪽에 ‘회맹판'(回盲辦)이 자리잡고 있어 대장의 내용물이 소장으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소화기관의 요소요소에 인체는 역류작용을 막는 방지턱을 갖고 있어 ‘연동운동'(주로 위에서 아래로 움직임)에 따라 장기의 생긴 모습대로 내용물이 나아가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 연동운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체하거나 변비, 설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사람은 오른쪽에 있는 신경 및 장기가 주된 역할을 하고, 왼쪽에 있는 신경 및 장기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척추를 중심으로 우측 신경이 으뜸 작용을 하고, 목에서 머리로 올라가는 신경 또한 오른쪽에서 주기관인 뇌와 연결되며, 왼편 신경은 얼굴의 눈, 코, 귀, 입의 기능적 측면에 관여합니다. 콩팥도 오른쪽에 붙어 있는 것이 주기능을 합니다. 치골이 틀어질 때 대부분 왼쪽이 틀어지는 것은 오른쪽이 주기능을 하므로 강하고 왼쪽이 부차적인 기능을 하므로 약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체에서는 일정한 ‘방향성'에 맞추어 기관이 형성되고, 뼈가 모양을 갖추며, 신경과 근육이 생겨난다. 이러한 ‘방향성'은 인체가 본래의 모습에서 벗어나 흐트러졌을 때 이를 바로잡는 방향의 기본이 됩니다.

상대를 제압하는 무술(武術)은 인체의 ‘방향성'을 역이용합니다. 척추를 중심으로 할 때 뒤편으로 꺾거나, 팔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뒤편으로 꺾습니다. 위·아래로 움직임이 용이한 손목을 좌우로 비틀어 주는 것과 같이 관절 생김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과는 반대로 비틀고 꺾으면서 역이용하는 것이 무술인 것입니다.

몸살림에서는 이와 반대로 뼈와 근육의 자연스러운 방향을 이용해 생명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인술(仁術)입니다.

사람의 몸에서 뼈와 근육은 허리가 중심입니다. 근육은 허리를 중심으로 위로 올라가고, 밑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근육을 풀어 줄 때에는 허리 위는 위에서 아래로, 허리 밑은 밑에서 위로 풀어 주어야 합니다. 반대방향으로 하면 근육이 풀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굳게 됩니다.

안에서 밖으로: 인체는 내부에서 시작해 바깥으로 성장합니다. 내부 장기가 형성되고 나서, 그 후에야 외부와 연결되는 구멍의 막이 터지면서 바깥과 소통하기 시작합니다.

가운데서 위·아래로: 나무는 밑으로 땅 속에 뿌리를 내리고, 위로 줄기를 뻗고 가지를 치면서 자라난다. 사람의 몸 또한 마찬가지로 몸의 중심에서 위와 아래로 성장합니다. 척추를 시작으로 머리와 뇌 및 팔과 다리가 자라나는 것입니다.

뒤에서 앞으로: 척추를 중심으로 뒤편에서 시작해서, 그 앞으로 각 장기가 만들어집니다.

다시 중심으로: 뼈와 관절의 마디는 몸을 중심으로 웅크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리는 앉기에 편하게, 팔은 껴안기 좋게 돼 있습니다.

인체의 기본축인 뼈대의 균형이 깨지면, 다른 뼈나 근육, 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통증이 뒤따른다. 특히 고관절이 틀어지면 위로는 골반이 뒤틀리게 되어 그 위에 있는 척추가 틀어지게 되고, 아래로는 다리의 각도가 어긋나 무릎, 발목, 발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어느 한 부분의 불균형은 온몸 전체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척추가 비뚤어지는 것 역시 몸이 균형을 잃은 것입니다. 이때 면역체계나 내분비계통과 연결돼 있는 흉추가 틀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염성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피부에 여러 가지 나쁜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심장과 연결돼 있는 주신경이 약해지면 고혈압이나 저혈압에, 췌장과 연결돼 있는 주신경이 약해지면 당뇨에 걸리게 됩니다.

오장육부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누르고 눌리면서 생기는 문제도 뼈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일어난다. 구부러진 등과 어깨는 심장과 폐, 소화기관에 두루 악영향을 미친다. 틀어진 골반은 신장을 처지게 하고, 처진 신장은 방광을 압박하게 됩니다.

뼈대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이상'은 마음의 평형이 깨짐으로써 오는 경우도 많으며, 그 역의 관계 역시 성립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하거나 즐거우면 몸이 펴지지만, 마음이 불편하거나 괴로우면 몸이 움츠러듭니다. 몸이 움츠러들면 몸이 불편하거나 괴로워지면서 마음까지 불편하거나 괴로워집니다.

이렇듯이 뼈대의 이상은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몸을 쇠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생명체가 다 그러하듯이 인간도 모든 각 부분은 전체와 하나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본래의 위치에서 제 기능을 다할 수 있게 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본 모습 그대로 상·하·좌·우·전·후의 균형(六合)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활발하게 ‘생명성'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인체의 모든 기관은 모두 필요에 의해서 존재합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함부로 잘라낸다면 이는 참으로 경솔한 짓이 됩니다.

최근에는 살을 빼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도려내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은 당장에야 몸무게를 조금 줄일 수 있을지 몰라도, 평생 불구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또 맹장이 염증만 유발하고 몸에 전혀 필요가 없는 기관이라고 해서 일부러 수술해서 잘라내던 때도 있었습니다. 맹장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연결되는 시작 부분에 꼬리처럼 달려 있으면서 우리 몸에서 일종의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맹장을 잘라내면 장기가 균형을 잡지 못해 몸이 움츠러들고 기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틀어진 목뼈와 굳은 목근육을 잡으면 갑상선의 이상은 쉽게 사라지는데,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도해진다고 해서 갑상선을 떼어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면 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평생 인위적으로 만든 호르몬을 투입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허리디스크는 고관절과 엉치를 바로잡으면 되는 것인데, 수술을 하면서 추간판(디스크)을 잘라냅니다.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인 추간판을 잘라내면 평생 30%의 허리힘을 상실하게 됩니다.

인체 내부의 모든 기관은 자연적으로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어느 하나도 필요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스스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스스로 나을 수 있고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간단한 이치를 모르고 현대의학에서는 함부로 잘라내는 수술을 하는데, 이런 수술은 사람을 망가뜨리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몸살림 치유법

인체의 기본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인체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기관은 제 나름대로 모습과 위치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또한 제 모습을 잃어버리거나 제 위치에서 벗어나게 되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연관된 다른 기관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뼈는 뼈대로, 근육은 근육대로, 그리고 신경은 신경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모습대로 제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몸의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인체의 많은 기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척추와 공명, 오장육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척추의 각 마디는 본래의 제 위치에서 제 모습대로 있어야 하고(척추가 바로 서야 하고), 공명은 텅 비어 있으면서 기운이 들락거리는 데 거침이 없어야 하며(공명이 틔어야 하며), 오장육부는 원래 있어야 할 위치에서 본래의 모습대로 움직여야(오장육부는 제자리에 있어야) 건강한 육신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척추가 바로 서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척추가 바로 서려면 고관절이 제대로 맞아 있고 골반이 제 모양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척추가 제대로 서면 오장육부도 제자리에 있게 되고 공명도 트이게 됩니다.

대개 몸의 큰 이상은, 심지어 비만이나 왜소증까지도 뼈대가 틀어지면서 시작됩니다. 몸에 큰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우선 뼈대에 문제가 있지 않나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나아가서는 정신에 이상이 있을 때에도 뼈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정신의 이상도 뼈대의 이상에서 시작돼 신경의 이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오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몸의 어딘가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갈 생각 하지 말고 스스로 원인을 찾을 줄 알아야 합니다. 원인을 찾으면,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능력이 있으므로 그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이 홈페이지의 “자가교정법”을 보면 간단하게 아픈 부분을 낫게 하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안 되는 통증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몸살림운동'에서 수련과정을 통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틀어진 뼈대가 맞아 들어갔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병원에서는 약이나 수술로 끝을 내지만, ‘몸살림운동'에서는 자기 몸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를 요구합니다. 결국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는 자세를 지속하는 것이 만병의 근원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약이나 수술은 땜질일 뿐, 근본적인 처방은 되지 못합니다.

허리가 만곡의 상태로 바로 서고 가슴이 펴지면, 이런 사람은 일시적으로 감기나 소화불량 등 작은 병은 걸릴지라도 큰 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습니다. 나아가서는 막혔던 신경이 풀리기 때문에 몸이 개운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허리와 가슴을 펴는 작업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오랫동안 구부리고 살아와 이 자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수 년 내지는 수십 년 동안 구부리고 살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쭉 펴고 살 수는 없는 것입니다. 매일 꾸준하게 하다 보면 조금씩 몸이 펴지면서 몸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허리를 만곡 되게 세우고 가슴을 펴는 자세는 간단합니다. 평상시의 선 자세에서 어깨를 위로 올려 으쓱 뒤로 한바퀴 돌리고 양손을 깍지를 낀다. 이 상태에서 팔을 안으로 모으면 가슴이 최대한 펴집니다. 이 자세로 10~2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깍지 끼고 걷는 자세입니다. 이 외에도 양반걸음과 1번 방석숙제, 2번 방석숙제가 있습니다. 모두 몸을 펴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우리 몸이 알아서 허리를 세우고 가슴을 펴고 어깨는 뒤로 젖혀서 제자리를 잡게 합니다. 움츠러든 비굴한 자세가 아니라 쭉 펴진 당당한 자세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어깨가 귀 뒤로 넘어가 고관절 큰돌기와 지면과 일직선을 이루게 됩니다. 이런 자세가 완성되면 평상시에 땅을 바라보면서 다니던 눈길도 15도 정도 위쪽을 향하게 됩니다.

완전하게 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격차가 있습니다. 더 굽어 있던 사람도 있고 덜 굽어 있던 사람도 있으며,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고 대충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6개월은 매일 꾸준하게 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한번 몸을 펴는 운동을 시작해 보세요.

출처 : 인과응보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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