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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사

조각난 삶이 온전한 삶으로 – 김병윤 사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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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삶이 온전한 삶으로

김병윤 사관 (구세군런던한인교회)

런던의 유명한 린지 4중주단의 멤버였던 피터 크로퍼가 핀란드의 유명한 음악제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 사실을 전해들은 영국의 왕립 음악아카데미가 크로퍼에게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 평생에 한 번 연주해 보고 싶어 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빌려 주었습니다. 이 바이올린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는 음악의 문외한조차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핀란드에서 크로퍼가 무대 위로 올라갔을 때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바이올린의 목이 완전히 꺾어진 채 여러 조각으로 깨져버린 것입니다. 큰 충격에 휩싸인 크로퍼에게 런던의 한 바이올린 상인이 깨진 바이올린을 수리해보겠노라고 자청했습니다. 한 달 후 수리가 끝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갔을 때, 크로퍼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수리한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보다 결정적인 것은 그 바이올린을 연주하였을 때 전보다도 훨씬 더 곱고 강한 음색이 울려 퍼졌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부서진 부분들을 완벽하게 고쳐낼 수 있는 명공(名工)의 손에 넘겨졌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 깨지고 조각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한탄하기 전에 우리 인생의 명공이신 예수님께 우리의 깨어지고 조각난 삶의 조각들을 의뢰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삶에서 깨지고 조각난 것을 더 늦기 전에 인생의 명공이신 예수님의 손길을 통하여 다시 맞추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깨진 우리 삶의 조각들을 다시 온전케 하실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무너지고 깨어지고 조각난 삶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다시 회복된 수많은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이 군대귀신 들렸던 사람입니다. 그는 아무도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그를 찾아 주심으로 그의 삶이 다시 맞추어지고 회복되고 온전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로부터 격리되어 무덤에서 살았습니다.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스스로 해롭게 하며 지냈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호소하듯 이상한 소리를 지르며 살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처럼 철저하고 완전하게 산산조각이 난 인생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이 사람의 형편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심하게 부서지고 깨어지고 조각난 삶도 예수님의 치유의 손길이 닿으면 그 삶은 다시 온전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산이 부서진 이 한 사람을 위해 거센 풍랑을 넘어 찾아오셨습니다. 모두가 가까이 하기를 거부하던 그 한 사람을 예수님은 마다하지 않으시고 기꺼이 만나 주셨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예수님은 의도적으로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찾아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귀신들린 그가 요청하기도 전에 이미 귀신이 그에게서 떠나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가장 긴급한 필요가 무엇인지를 이미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히 망가져 버린 이 한 사람을 위해 2000마리나 되는 돼지를 희생 시키셨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말씀을 몸소 보여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망가졌던 사람에게서 귀신이 떠나가자 그는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헝클어졌던 인생이 정돈된 인생으로 회복 되었습니다. 산산이 부서졌던 그의 삶이 다시 맞추어 졌습니다. 조각났던 그의 삶이 온전한 삶으로 회복 되었습니다. 온전한 마음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렸던 자신을 찾게 되었습니다. 악한 영에게 빼앗겼던 자신의 인생을 되돌려 받은 것입니다.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었던 삶이 온유한 삶으로 회복 되었습니다. 이렇게 깨어지고 부서진 삶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하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만져 주시면 사나움도 온순함으로 변화됩니다. 무질서함이 질서 있는 생활로, 불균형적인 삶이 균형 있는 삶으로 온전하게 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심하게 부서지고 망가진 사람도 주님이 찾아 주시기만 하면, 주님이 사랑과 능력의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기만 하면 회복되고 치유되고 온전하게 됩니다.

재영한인교회연합회
총무 김병윤 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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