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무익하고 부족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웨일즈 땅을 섬기고 있는 조영태 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는 2008년 주님께서 저희 가정을 웨일즈를 향해 부르심을 깨닫고 난 후 2년의 기도와 준비의 시간을 거친 후 제가 주님 만나고 저의 크리스챤으로서의 모든 삶이 이루어진 꿈이있는 교회에서 그리고 PGM (Professionals for Global Missions) 선교사로 파송받아 웨일즈 땅 남동쪽에 있는 Newbridge란 아담한 동네에 있는 Tabernacle Baptist Church와 Beulah Baptist Church 두 교회의 담임목회자로 2010년 11월에 부임 한 후 1년의 조금 넘게 섬기고 있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처음 섬기는 담임목회를 두개의 교회를 영어란 외국어로 섬겨야하는 현실 속에서 주님만 믿고 의지하며 이곳 웨일즈 땅에 도착하여 사역을 시작한 이후 이전에 듣고 보았던 것 보다 훨씬 심각한 이 곳의 현실에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교회가 문을 닫고 술집과 아파트와 심지어 모스크와 불당으로 팔려나가서 이제는 교회가 문닫고 교회 건물이 팔려나가는 것이 더 이상 뉴스가 될 수 없는 이 땅 웨일즈.
젊은이들은 마약과 폭력과 음란과 술과 쾌락에 흥청거리며 거리를 헤메이고 수 많은 깨어진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갈바를 몰라 이곳 저곳 몰려 다니며 어린 나이부터 자신의 몸을 세상의 유혹에 던져버리며 교회는 텅텅비어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할아버지만 남아 자식들과 손자손녀들 그리고 이 땅의 회복을 위해 애타는 심정으로 간절히 주님께 간구하는 이 땅에서 믿는 자들이나 믿지 않는 자들이나 소망이 없음을 탄식하는 것을 보며 저는 저의 부족함을 주님 앞에 드리며 주님 앞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을 섬기면서 가장 절실히 필요했던 것은 지난50-60년간 교회의 쇠퇴만을 보아왔던 이 곳 성도님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간 이대로 앉아 있으면 교회가 죽는다는 절박감에 시도했던 몇 개의 사역들이 실패로 돌아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무기력함까지 겹친 성도님들이 새로 부임한 제가 새로운 비젼과 사역들을 제시하며 기도하자고 할 때 늘 보인 반응은 ‘Can we do it?’ ‘우리가 과연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감사하게도 지난1년 동안 주님은 우리 성도님들을 만지시고 주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Can we do it?’ 을 ‘Yes we can do it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가 웨일즈에 오기전 주님께서 저의 기도 가운데 마음에 주신 사역 중 제가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구제 사역이었습니다. 웨일즈도 잘 살고 Newbridge가 보았을 때 홈리스 한 명 보이지 않았는데, 그리고 사람들도 잘 살아보였는데 왜 주님께서 구제사역을 마음에 주셨을까? 라는 질문을 가지고 갔는데
실제로 거기서 제가 가장 먼저 시작한 새로운 사역이 바로 구제 사역이었습니다.
제가 사역 시작한 첫 주에 성도님 한 분이 교회 가까운 곳에 남편에게 폭행 당하는 여성들의 보호 시설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더니 직원을 통해 거기가 그런 곳이 아니라Gwent(궨트) 카운실에 유일하게 있는 모게지 못내어 집을 잃어버리거나 감옥에서 방금 나와 오갈 곳 없는 자들을 위한 홈리스 수용 시설이라는 것을 알고 미리 기도로 준비 할 수 있게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매달 그들이 필요한 음식과 생필품 그리고 성경책을 성도님들의 헌신을 통해 전달하고 있고 처음엔 우리에게 거리를 두던 그곳의 매니저와 좋은 관계를 쌓아나가 지금은 저희들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 마음 주신대로 주일 아침 설교는 복음서 강해를 계속 하면서 성도님들이 예수님을 더욱 알아가고 닮아가고 이를 통해 식었던 복음을 향한 마음이 엠마오로 가던 두제자처럼 뜨거워지기를 그리고 저녁 예배는 사도행전 강해 설교를 계속하며 그 때에 일어났던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삶과 이 땅에 회복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년여 넘는 예수님에 대한 교리 성경공부를 거의 다 마치고 이제 성령님에 대한 교리 성경 공부를 곧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감사한 것은 연로하신 성도님들이 예상외로 많이(80%정도)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열심을 보이시고 너무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조영태목사(Tabernacle Baptist Church, Beulah Baptist Church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