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란 타국에서 복음전도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을 가리킨다. 선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요소를 살펴보자. 첫째로, 기도이다. 우리의 선교는 성령에 의한 사역임을 기억해야할 것이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선교는 주님을 위해 선교사가 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선교사를 통해서 하시는 사역이다. 눅24:49에 제자들은 성령으로 충만할 때까지 예루살렘에 머무르라고 지시를 받았다. 제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머무르면서 계속적인 기도로 위로부터의 능력을 입히울때 까지 기다렸다.
둘째로, 계획이다. 계획이란 우리를 통해 주님의 사역을 실행할수 있도록 성령께서 이끄시는 효율적인 행동 과정을 형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계획은 어떤 목적을 성취하기 전에 작업한 개요나 프로그램, 혹은 방법을 말한다. 유능한 선교사는 이 두가지 요소들 간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선교를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선교사들은 우리가 계획을 세우면 오히려 성령의 역사를 소멸하게 되어, 성령께서 일하시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을 지지하시며(사32:8), 마음과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도록 인도하신다(골1:9). 또한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에 따라 이세상을 주관하시며(엡1:9-12), 우리의 장래에 대한 소망의 계획을 갖고 계신다(렘29:11). 바울도 항상 자신의 계획에 따라 인도함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계획을 세워 사역을 감당하였음을 볼 수있다(롬15:24-28). 따라서 우리의 선교적 지상명령의 성취에는 전략적인 계획이 요구됨을 인식할수 있다(행1:8).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어떤 선교사들은 성령보다 오히려 자신의 계획을 더 신뢰하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지 않으시면, 인간의 계획은 사실상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다(잠19:21). 사람이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을 성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잠16:1). 따라서 모든 계획은 기도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잠16:3,9). 이처럼 기도하면서 세운 계획은 목표에 촛점을 맞추게 된다. 따라서 이 목표가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고, 동기를 부여하며, 과정을 측정해주며, 팀사역까지 연결시켜 준다. 이러한 목표는 타겟를 겨냥한다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지, 그렇다고 꼭 한번에 명중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선교에도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략(strategy)이라는 말은 원래 군사용어인데, 이것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고안된 행동계획을 지칭하며, 거기에는 목표와 장애물, 그리고 자원, 마지막으로 행동단계를 체계화하는 책략을 수반한다. 이러한 전략에는 기억해야 할 3가지 기본원칙이 있다.
첫째, 목적은 과정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적은 이유(why)를 묻지만, 과정은 방법(how)을 묻는다. 대부분의 계획이 목적 의식을 갖고 처음에는 멋지게 시작된다. 그러나 사역이 전개될수록 목적이 과정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게 많이 발생한다.
둘째, 관계가 결과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계획이 사역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그 계획에 따라 사역하는 것이다. 주님께서 재림하실때 우리의 전략가운데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사람들인 것이다. 좋은 전략은 모든 팀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다.
셋째, 진실성이 권위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직책상의 관계를 나타내는 조직상의 관계보다는 인간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위에 따른 권위보다 인간간의 진실성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전략적인 기본원칙을 유지하면서 우리의 사명인 선교를 수행할때, 사도 바울의 신앙 고백처럼, 각 사람을 그리스도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기 위해 그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할 수 있게 될 것임을 알 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골1: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