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푸는 사랑 이야기
고국에는 어려운 이들에게 밥을 퍼주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고마운 분들이 여기저기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은 이미 들어서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잘 아는 다일공동체의 최일도 목사의 이야기이다. 그가 얼마나 밥을 많이 퍼 주었으면 사람들은 그를 밥 퍼 목사라고 부를 정도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이 어디 밥 푸는 것만 있겠는가? 많고 많은 것 중에 그는 왜 밥 푸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요즘 제가 빅토리아에서 밥을 푸다보니 이제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이란 책에 이렇게 고백했다. 언제나 나의 계획과 주님의 계획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입니다. 그도 처음부터 빈민가의 사람들을 돌보는 목회를 하려고 계획 한적이 없었다. 저 역시도 런던의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 주겠다고 계획한 적이 없다. 그렇다면 누가 이 일을 시작하게 하셨을까?
이전에는 보고도 그저 지나갔던 성경구절이 이 사역을 하면서 내게 더욱 크게 보여 지는 말씀이 있다. 그것은 고린도후서 구장 구절에 “기록한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라는 말씀과 갈라디아서 이장 십 절에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 생각하는 것을 부탁하였느니 이것을 나도 본래 힘써 행하노라” 라는 말씀이다.
위의 말씀들을 보면 가난한자들을 돌보는 것은 주님의 뜻임이 분명하다. 주님은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사람들에게 주님이 직접 시키신 것이다. 즉 주님이 하시고 싶은 일을 주님의 사람에게 맏기셨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디 주님의 사람이 최일도 목사 뿐이겠는가? 어디 권용중 목사 뿐이겠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모두가 주님의 사람임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래서 주님은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님의 말을 잘 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그런 주님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바로 주님의 사랑 가운데 사시는 여러분들에게 말이다.
다일공동체의 대표인 최일도 목사 그가 지금까지도 밥 푸는 사역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그의 힘이라기보다 지금까지도 돕고 있는 주변의 또 다른 고마운 분들의 힘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많은 도움의 손길을 일일이 다 나열하려면 아마 지면이 부족 할 것이다. 그 중에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중견 탈렌트인 정애리 권사님이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밥퍼사역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지인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그분이 돕는 범위가 얼마인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누구든지 착한 일도 오랫동안 지속하기란 그리 쉽지 않음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정애리 권사님 같은 분이 런던에도 있어 지기를 마음속으로 기대해보며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지난 2010년 1월부터~6월 까지 다국적노숙자선교 사역인 밥퍼 사역에 사랑의 손길을 보내 주신 고마운 분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기억해 본다. 구세군 한인교회(김병윤 사관), 런던순복음교회(김용복 목사), 윔블던한인교회(하두형 목사), 월드비젼교회(조광진 목사), 아름다운교회(김은혁 목사), 예수마을커뮤니티교회(박심원 목사), 킹스톤중앙교회(심상훈 목사), 재영한인교회연합회(조우형 목사), 윤모영 목사, 신연재 집사, 안명희 집사, 헬렌 집사,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이름을 주님은 반듯이 기억 하실 것이다. 그 사랑의 손길은 주님을 기쁘게 하시고도 남았으리라 진심으로 믿는다. 그리고 심은 대로 열매를 맺게 해주시는 주님의 열매법칙대로 여러분들의 생활에 반듯이 이루어질 줄도 또한 믿는다.
노숙자를 위한 다국적선교회(International Mission Community for The Homeless)
섬김이 목사 권용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