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건너뛰기

연재기사

드라마 천국 성경 -하두형 목사-

KakaoTalk_20160208_104311909.jpg

드라마 천국 성경

 

요즘은 드라마가 점점 재미있어집니다.

작가들이나 PD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사람들의 삶을 다룬 최근 작 <응답하라 1988> 같은 작품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과 도전을 주고 있고, <대장금> 같은 드라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특히 중동의 여성들에게 큰 도전을 준 작품입니다.

 

드라마는 우리가 인생에서 교훈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통로입니다.

 

성경 속에는 수많은 드라마가 있습니다. 리얼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사건, 사람, 일부에는 막장드라마(?)도 존재합니다. 그 중 애굽의 총리대신 요셉의 아버지 야곱’, 영어로 제이콥이라는 인물은 아주 드라마틱한 삶을 산 인물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쌍둥이 형의 발꿈치를 잡고 태어납니다. 그래서 야곱이란 이름의 의미도 기만하다’‘속이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꿈치를 걸어서 넘어뜨리다는 의미가 된 것이지요. 태어날 때부터 욕심이 많았던 야곱의 삶에 여러 사건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장자권에 대한 욕심이 많았습니다. 한 가문을 대표하는 장자, 모든 재산과 사람을 가지게 되고, 가정 속에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장자의 권한을 그는 너무 가지고 싶었습니다. 어느 날 바야흐로 때는 왔습니다. 아버지 이삭이 장자권을 넘기겠다! 선언합니다. 단 큰 아들 에서가 사냥해온 고기를 먹고 축복하겠다고 합니다. 어머니 리브가가 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세상에 문제 자녀는 없다. 문제 부모가 있을 뿐이다라는 교육학에서의 명제가 있습니다. 딱 이러한 경우입니다. 어머니는 사냥이나 좋아하는 무뚝뚝한 큰 아들 보다 평소 엄마 일을 잘 돕고 사랑스러운 둘째 야곱이 장자권을 가지길 원했습니다. 둘째에게 방법을 알려 줍니다. 고기요리를 본인이 직접 해서 아버지의 입맛에 들게 하고, 털이 많은 형인 것처럼 변장을 하게 합니다. 이 방법은 보기 좋게 성공합니다. 마침내 아버지에게서 장자로서의 축복기도를 받게 됩니다.

 

야곱의 입장에서 볼 때 형은 자기보다 몇 초 먼저 태어난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성품으로나 인격적으로 부족한 것투성입니다. 자기가 장자권을 빼앗는 것이 너무나 정당하게 받아 들여 졌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내린 장자권을 동생이 빼앗아 간 것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힙니다. 이것이 드라마의 골격입니다

 

우리나라 조선의 역사를 봐도 태종 이방원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형과 아우들을 죽였습니다. 세조는 조카인 단종을 죽입니다. 자신이 더 왕으로 적합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그러면 성경에서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고 있을까요? 인간 삶에 대해서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는 인생론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한 사람이 길을 가다가 갑자기 사자를 만나 도망치다 웅덩이에 빠진다. 웅덩이로 떨어지다 다행히 칡넝쿨을 잡게 된다. 밑을 보니 독사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 한숨을 돌린 사람이 위를 보니 꿀 송이가 있었다. 꿀을 찍어 먹은 그 사람은 행복감에 빠진다. 그 때 흰쥐와 검은 쥐가 나타나서 넝쿨을 갉아 먹는다.’ 인생은 약간의 달콤함이 있으나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지는 존재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야곱이나 에서는 각기 정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 못 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그렇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세상엔 억울한 사람만 넘쳐납니다.

 

하나님의 해결 방법은 어떠할까요?

결국 야곱은 도망자의 길에 오르게 됩니다.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외갓집을 찾아 갑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사람들을 피하여 산에서 돌을 베고 잠을 잡니다. 그 때 신기한 꿈을 꾸게 됩니다. 사닥다리가 땅위에서 하늘에 까지 닿고, 천사들이 그 위를 오르내리는 꿈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너와 네 후손을 통하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내용이 드라마로 나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마치 드라마<별에서 온 그대> 같다 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인생에 있어서 판타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으로 꿈을 꾸게 하고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reality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새로운 꿈을 주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게 하십니다. 인간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우연이라는 기회가 찾아 와야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해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 인생에 들어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의 편이 되어 주십니다. 인간들끼리 아무리 풀려고 해도 오히려 꼬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 주시기 위해 그 분은 우리 삶 속에 개입하십니다.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셔서 십자가에 죽게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 값을 치르게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리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이 사건은 판타지를 넘어서는 감격과 놀람을 경험시켜 줍니다. 하나님이 없는 인생은 끊임없는 분쟁과 욕심으로 죽음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어설픈 해피 앤딩에 매료되어 드라마를 봅니다. 그러나 그 것은 real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사건과 기적은 리얼 입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 놀라운 소식을 듣게 하셨습니다.

교회로 나아오십시오. 근본적인 삶의 답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윔블던한인교회 하두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