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하나님은 정말 계시는가?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 도대체 하나님이 어디있어? 그건 다 나약한 인간들이 의지할곳을 찾다보니 생긴거지. 하나님을 믿느니 차라리 내 자신을 믿겠어. 차라리 내 주먹을 믿어. ” 그렇게 말하면서 기독교인들을 향해 냉소적이며, 반감을 품고, 또 때로는 불쌍한 모습으로 대하기도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그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일까요? 정말 그렇게 바보같을까요? 면밀히 살펴보면 오히려 기독교인들만큼 지혜롭고, 올바른 정신세계를 가진 사람들이 없을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결코 어리석지 않습니다.
인간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두가지 사상은 무신론과 유신론입니다. 여기서 유신론은 다시 유일신론과 범신론으로 세분할수 있습니다. 먼저 무신론을 살펴보겠습니다. 무신론자들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일려고 합니다. 철저한 무신론 사상으로 무장했던 막스 공산주의는 유물론에 근거하여, 물질이 정신보다 근원적이라 하며 인간의 의식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존재인 물질의 반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유물론 사상은 원래 그리이스 철학에서 유래하여, 중세의 유명론으로, 근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유물론을 거쳐 포이에르바하(Peuerbach)나 게르첸 (Gertsen)으로 계승되어 마침내 막스, 엥겔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이런 유물론 사상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철저하게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공산주의 사상에 기반한 지구상의 국가들은 거의 모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범신론(Pantheism) 사상은 우주, 세계,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하는 세계관이며, 만유신론(萬有神論)이라고도 합니다. 이것은 세계를 신의 변형이라고 보는 스피노자의 사상이기도 합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말한 철학자 스피노자는 데카르트의 합리주의 기반하여 물심이원론을 반대한 범신론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신을 형체가 있는 모든 것의 전체로 본다는 유물론에 가까운 개념으로 이해하기도 합니다. 불교, 철리, 또는 고대 인도의 종교나 이집트 등의 사상에서 나타나는 종교사상들이 바로 이 부류에 속합니다.
인간 역사이래로 이러한 유물론과 범신론의 허구한 사상과 철학이 인간의 정신세계를 얼마나 어지럽히면서 올바른 진리에 접근할수 없도록 방해해왔는지 모릅니다. 무수한 논란을 거치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해왔고, 또는 신이 한분밖에 없다는 주장에 반박하여 유일신을 배격하고 다신론을 수용해 왔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인간의 무력함을 해소하기 위해 가상의 신을 앞세워 종교를 창시하고, 혼란을 야기시킴으로 우리의 인생을 허비하게 해왔습니다.
이처럼 유물론이나 범신론의 사상이 철저하게 허구적이며, 오늘이라도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모든 소유를 내려놓고 당장 떠나야 하는 유한한 인간의 철학적인 사고에서 출발한 인간중심의 사상이다. 따라서 이것은 단순히 사상적 대립이라기 보다는 영적인 대립으로 간주하여야 할 것입이다.
그렇다면 우리 기독교인들는 어떤 이유로 하나님은 반드시 계시며, 우리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오늘도 살아서 우리 인생과 함께 역사하신다고 믿는것일까요? 우리가 어떤 주제로 논쟁을 펼칠때 그러한 주장을 지지해줄만한 설득력있는 증거나 자료가 제시되어야만 그 논리의 정당성이 입증됩니다. 역으로 무신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그 존재 부정에 관한 지지 논리를 명확하게 제시해야만 객관적인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필자가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무신론과 유신론을 입증하는데 어느쪽이 더 설득력있는 논리적인 타당성을 제시해 줄까요?
여러분들은 무신론을 입증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십니까? 기독교인들이 믿고 있는 하나님이 과연 허구에서 출발했을까요? 하나님께서 지금도 살아계시다는 증거가 과연 없을까요? 무신론 입증의 엄청난 어려움과 아울러 창조주 하나님의 실존하심에 관한 설득력있는 논리를 차후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지만, 그 분의 실재(實在)하심에는 많은 증거가 있습니다.
이수길 (톨워스 예수능력교회 목사, South London Christian College신학대학 교수,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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