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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돌들의 함성) – 1 문자로 기록된 성경 -전공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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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박물관(돌들의 함성) – 1 문자로 기록된 성경

 

 

 

 

 

런던의 중요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대영박물관은 돌멩이들로 가득 찬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돌멩이를 보기 위해 대영박물관을 방문합니다. 그러나 대영박물관의 돌멩이는 한 가지 특색이 있습니다. 그것은 돌멩이에 문자가 기록되어져 있거나 혹은 상징적인 모양으로 조각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돌멩이에 문자를 기록한 사람들은 이미 죽었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러나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들이 기록한 문자를 통해 그들의 생각과 삶의 방식이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돌에다 새겨 전달했습니다. 과거 역사에 존재했던 사람들은 이미 생명을 다하고 죽었습니다. 흙 속에 묻혀 소리를 낼 수 없습니다. 당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죽어 침묵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예수님의 구세주 되심을 대영박물관의 돌들은 돌멩이에 새겨진 문자들을 통해 소리 지르며 외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약속들을 지켜나갔던 놀라운 사실들을 돌멩이에 새겨진 문자들은 역사 속에서 생생한 증언으로 외치고 있었습니다.

 

 

대영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성경말씀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그러나 대영박물관의 유물들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유익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1. 고고학적인 발굴들이 성경의 역사를 확실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습니다. 2. 성도들에게 성경은 어떤 한 개인이 쓴 소설이 아니라 역사 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임을 확인함으로 우리가 믿는 성경이 확실하다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3. 무신론자들에게 대영박물관의 유물들을 통해 그들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수메르인들은 토판에 글자를 새겼을까요? 왜 이집트인들은 돌에다 글자를 새겼을까요? 도대체 문자는 무엇일까요?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부터를 왜 역사시대라 부르며 그 문자들을 기준으로 문명을 구분할까요모든 언어는 상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징(象徵, symbol)은 연상, 닮음, 관례에 의해 다른 것을 표현하는 개체, 그림, 쓰인 말, 소리, 마크와 같은 것입니다. 예를 들면, 외국어를 못해도 우리는 각 나라 공항에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화장실을 표시하는 그림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림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사상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림 자체만으로는 작가가 뜻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사람들이 그림으로 의사를 표현했지만, 좀 더 정확한 의사 전달을 위해 그림들이 문자라는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문자로 기록된 인류 최초의 문명은 수메르 문명입니다. 수메르어는 BC 3,000년경 널리 사용되어진 약 300개로 구성된 쐐기문자로 토판에 기록되었습니다. BC 2,000년경에 초승달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약 700개로 구성된 이집트 신성문자는 돌에다 기록했습니다. 이집트 신성문자는 BC 700년경 민간문자로 발전합니다. 한편, 기원전 2,000년경 22자로 구성된 알파벳이 발명되었지만, 알파벳이 보편화되는 시기는 기원전 1,000년경이었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 페르시아가 세계를 재패함으로 알파벳을 기초로 한 아람어가 세계 공통어가 되었습니다. 기원전 330년엔 알렉산더에 의해 헬라제국이 세워지고 헬라어가 세계 공통어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되었습니다. 기록된 성경은 세계 베스트셀러 중의 베스트셀러입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성경을 문자로 기록하게 했을까요? 구약성경은 아람어 계통의 히브리어로 신약성경은 당시 세계 공통어였던 헬라어로 기록되었습니다. 왕족이나 귀족들만 배울 수 있는 수메르어나 이집트 신성문자로 성경은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다수의 대중이 사용하는 알파벳을 기초로 한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기록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성경은 모두가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문자로 기록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 모든 민족이 알기를 원한다는 뜻은 아닐까요?

 

 

그러므로 문자는 그 문자를 사용한 사람들의 생활방식, 교육제도, 통치방식, 사회구조, 경제생활 등 당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전반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문자는 한 문명을 이해하는 열쇠와 같은 것입니다. 문자를 해독하였다는 것은 돌들에 문자를 기록한 사람들이 말하고자 했던 비밀들을 하나씩 알아 간다는 뜻입니다. 문자는 단순히 자신의 의사만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문자 속에 문명의 주체들이 펼친 생각들과 삶의 철학들이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대영박물관의 돌들은 과거와 현재의 문화를 서로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모든 인류가 읽고 듣고 배울 수 있도록 일반인들이 가장 쉽고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언어들을 사용해 기록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민족을 사랑하십니다. 그것을 하나님은 성경에 기록된 문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런던열린문교회 전공수 목사

http://blog.naver.com/09lon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