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안목으로 볼 때, 목회와 선교 현장은 영적 전쟁터이다. 육신적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영적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 일어난 일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찬양하고 싶다. 얼마전 우리교회 자매님이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에 이삿짐 옮기는 것을 도와주러 갔을 때이다. 이 자매님은 교회에 출석한지 몇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영적 성장을 위한 많은 것을 도와주어야 할 형편이었다. 그 집의 이사를 도우러 먼저 간 형제님과 그 자매님은 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나를 보자마자 심각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만나자마자 대뜸 나에게 말하기를 “목사님, 저에게 귀신을 좀 쫓아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나는 깜짝 놀라서 무슨일이냐고 물었다. 그 전날 저녁에 다른 곳에서 기도하는데 자기 속에 있는 악한 영의 존재를 감지했다고 하면서 쫓아주기를 부탁하는 것이었다. 자기 본연의 생각과는 다르게 늘 부정적 생각과 불신으로 괴로웠으며, 자기 속에 자기외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을 늘 받아왔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이사부터 하고, 내일이 주일이니, 내일 교회에서 기도하면 어떨까요?”라고 말했더니, “목사님, 저는 정말 괴로워요, 지금 빨리 쫓아주세요” 라고 다시 간곡히 부탁하는 것이었다.
그 간곡한 부탁에 못이겨, “그러면 지금 빨리 간단하게 짐을 옮긴 후, 오후 5시에 교회에서 만납시다”라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그 때 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우리교회 성도인 외국인 부부도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짐을 빨리 옮겨주고, 나는 먼저 집으로 와서 그때부터 아내와 함께 이 일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주님 오늘 역사해 주시옵소서. 주님만 의지합니다. 그 자매님을 불쌍히 여기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모든 악한 영의 권세에서 벗어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후 다섯시에 교회의 작은 홀에서 형제 자매 모두 6명이 모여서 긴급하게 기도모임을 가졌다. 분명히 알 것은 내가 쫓아내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므로 하나님만 의지하기를 부탁했다. 또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한 영을 쫓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빈자리를 성령으로, 말씀으로 채우지않으면 더 악한 영이 틈타므로 그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악해지기 때문에 (눅11:21-26), 정말 기도와 말씀으로 더욱 무장하도록 간곡히 부탁했다. 찬송과 기도로 특별 기도회를 시작하면서 놀랍게도 그 자매님 속에 있던 악한 영의 존재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먼저 그 자매님이 주님의 피값으로 사신 귀한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인하는 순간 그 악한 영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너무 비명을 질러대니 혹시 주변의 신고로 경찰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갑자기 험악하게(?) 바뀐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함께 한 형제 자매님들은 계속 기도로 지원하고, 나는 단호하게 악한 영에게 명령하기 시작했다. “이제 너의 정체가 드러났으니 이 자매에게서 떠나가라. 이 자매는 하나님의 자녀다. 넌 떠나가야 한다.” 절대로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면서 계속 저항을 하는 그 악한 영에게 나는 계속적으로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꾸짖고 명령했다.
“넌 누구냐?” “난 모른다”. “그러면 언제 들어왔나?” “어릴때 부터다”.
“이제 빨리 나가라.” “난 갈데가 없어, 어디로 가란 말이야..”
거짓말만 일삼고 진리가 없는 그들과의 대화에 별 의미를 두지 않지만, 아무튼 더러운 귀신은 떠나가야 하므로, 즉시 떠나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다시 명령했다. 비명과 울부짖음으로 약 20분을 버터더니 갑자기 “악:하고 엄청난 소리를 지르더니 교회 홀의 마루 바닥에 “꽈당”하고 넘어지면서 푹 쓰러졌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으며, 그 자매님은 바닥에 넘어져서 조금 시간이 지난후 이내 정상을 되찾았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더니 “목사님, 귀신이 나갔어요. “내가 분명히 느꼈어요. 더러운 놈이 나갔어요…..”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우리는 모두 이렇게 엄청나고 놀라운 일을 행하신 주님께 감사로 영광을 돌릴수 밖에 없었다. 악한 영의 권세에서 벗어난 그 자매님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기도로 마무리를 했다. 기도를 마친후 그 자매님이 ,”목사님, 기도중에 제가 천사를 봤어요. 교회 홀의 천장 부분에서 흰옷을 입은 한 분이 우리를 보고계시더군요. 처음에는 예수님인줄 알았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날개가 있더라고요. 천사였어요. “ 우리는 그 자매님에게 영안을 열어 천사를 보게하신 하나님께 진실로 감사를 드렸다. “ 그 천사를 보니, 우리 교회가 정말 하나님께서 함께 역사하시는 교회가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고 말하는 그 자매님의 말에 우리는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 할렐루야..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일이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0)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든든한 신앙으로 바로 설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시는 것이다. 우리교회를 통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크고 위대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이 귀한 간증을 통해 악한 영의 권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해방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리 주님은 살아계십니다. 할렐루야